2010. 9. 2. 신학기 시간표를 짜기 위해 오랜만에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만났는데 그새 훌쩍 자란 모습들이다. 아이들은 참 빨리 자란다. 음악실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자야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인사를 한다. 자야 선생님은 여러 가지 재료들(쇠붙이, 유리관, 각종 파이프들)로 각종 타악기를 직접 만.. MONGOLIA '09 ~'11 2010.09.02
2010. 9. 1. 개학 새 학년이 시작하는 2010년도 개학식 방학 내내 한산하던 학교가 오늘은 아이들과 학부모들로 가득하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반가워 웃음 가득 재잘댄다. 두 아이가 사회를 보면서 시작. 여자아이 두 명이 차례로 노래를 부르고, 꼬마 아이 두 명이 선배의 안내로 종을 치면서 교정을 돌자.. MONGOLIA '09 ~'11 2010.09.01
2010. 8. 12. 요즘은 하루 한번 운동하러 나가는 거 말고는 거의 집에 콕 박혀 지낸다. 방 안에서 인터넷하고 드라마 보고 책 보고 배고프면 밥 해먹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것도 귀챦고. 히키코모리가 될 수도 있겠는 걸. 몽골까지 와서 뭐하고 지내는 건지. 빨리 개학이라도 해라. 다음 주 코이카 정기평가회의, .. MONGOLIA '09 ~'11 2010.08.12
일기(7월 23일) 7월 23일(금) 의료봉사 한국에서 온 의료봉사팀과 아침 7시30분에 돈보스코센터에서 아침을 먹고 차로 40분 거리의 허틀이라는 마을로 갔다. 시골인데도 다르항과 별 다름없이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 작고 깨끗한 마을이다. 병원에 도착하여 무슨 일을 도울지 형편을 살피다가 접수대 옆에서 전자혈압기.. MONGOLIA '09 ~'11 2010.07.23
일기 (7월15일) 7월 15일(목) 허전하네.. 아름이와 준섭이가 2년의 임기를 마쳤다. 이제 일주일 후에 귀국이다. 아름이는 어제 낮에 울란바타르로 떠났고 준섭이는 오늘 새벽에 떠났다. 일 년여 동안 가족처럼 정을 쌓고 지낸 동생들이 두명이나 한번에 떠나고 나니 마음이 참 허전하다. 두달 뒤엔 해인이도 귀국하고.. .. MONGOLIA '09 ~'11 2010.07.16
휴가 (6월 27일 ~ 7월 10일) 6월 27일(일) ~ 7월 10일(토) 2주간의 휴가 여름휴가를 맞아 단원들이 수도로 모이고 있다. 친한 그룹끼리 고비사막이며, 흡스굴 호수, 아르항가이 등지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나도 동은 언니와 명숙이를 만나기 위해 2주간의 휴가를 내었다. 1년 만에 동은 언니를 만났다. 헙드에서 자그마치 40시간을 버.. MONGOLIA '09 ~'11 2010.07.16
2010 봄, 여름 2010년 봄과 여름 이야기. 돈보스코센터 사제관 5층 주방에서 - 신부님의 저녁초대로 모인 다르항의 한국 젊은이들! 하브챨로 별보러 가기위해 돈보스코센터에서 집합! 신규단원 황샘네 집들이 코이카와 가톨릭의료인협회 해외봉사단의 협력으로 다르항 제1병원에서 무료수술이 있던 날. 졸작에서 - 공.. MONGOLIA '09 ~'11 2010.06.23
일기 (5월 30일) 5월 30일(일) 무생채 지난 주일에 시장에 무가 나왔길래 황태국에 넣으려고 사다놨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황태로 국을 끓여 먹고 남은 무로 어제는 무생채를 하려고 했다. ‘참, 칼이 잘 안 들지. 갈아야겠다’ 여기서는 칼도 잘 무뎌져서 가끔 갈아줘야한다. 칼갈이에 칼을 갈고 무를 썰기 시작했는데 .. MONGOLIA '09 ~'11 2010.05.30
일기 (5월 27일) 5월 27일(목) 방학 우리학교는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과정이 있는 돈드소르골이다. 내가 일하는 초등학교는 아마 방학을 시작한 것 같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며칠전부터 학교 분위기가 조용한 것을 보니 방학을 시작한 것 같아서 나도 오늘부터 방학을 시작하기로 한다. ㅋㅋ ^^ 길건너편에 .. MONGOLIA '09 ~'11 20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