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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너무 파격적이다.바흐를 들었다기보다 임윤찬을 듣고 왔다.  임윤찬의 연주를 들을 때마다 귀를 쫑긋 세우게 되는 점 중에 하나는, 뭔가 새로운 노래가 들린다는 것이다. 내성부에 숨어있던, 그래서 묻혀서 지나가버리는 노래들을 연주자가 끌어내어 새로운 노래처럼 들려준다. 그것도 칠 때마다 다르게 변주를 한다. 듣는 재미가 있다. 임윤찬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도돌이를 할 때, 하나의 변주곡 안에서도 또 다른 변주를 해야한다고들 하지만, 사실 많은 연주자들이 약간의 꾸밈음 변화를 주는 정도인 것 같다. 오늘의 임윤찬은 꾸밈음 뿐 아니라, 연주 톤, 다이내믹, 속도, 옥타브 높이기.. 등의 파격적인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강한 타건으로 드러나는 선율과 너무 여린 대선율, 다이내믹의 범위가 극과 극을 달린다. 때로는..

이탈리아 바로크 오르간 프레젠테이션

https://youtu.be/f6WMk7KaK1Q?si=xOqxRSMk_uFRKzkI베네치아 San Servolo 섬의 교회 : Pietro Nachini(1694-1769) 1745년 제작    0:32 인트로 - Improvisation 0:5:15 음색 프레젠테이션 Principal 8 - Badassare Galuppi(1706-1785 베니치아에서 활동한 음악가) Sonata D 장조 1악장 Adagio0:6:10 + Voce Umana (진동스탑) 0:7:12 Sonata D 장조 2악장 오르간 제작에 있어서 5도, 3도, 근음은 근본이다. 그에 따른 물리학적 배음, 다양한 파이프 모양(파이프 넓이, 입술 크기 등), 파이프 재료 그리고 제작자의 조음(intonation)에 따라 스탑의 음색..

파이프오르간 2024.11.06

그라모폰상 수상소감

"저와 제 음악은 제 주변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해야 합니다.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세상은 모든 것들이 연결되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듣고 느낀 것들을 포함해 사소한 모든 것이 표현되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태어났을때 처음으로 접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저희 부모님의 말투부터 시작해서 제 눈으로 본 모든 것 그리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 배운 것, 이 모든 것들이 제 음악에 녹아있습니다. 이런 큰 상을 받아야할 사람들은 제 가족, 선생님, 에이전시, 위대한 예술가들, 그리고 제 친구들이 받아야하는 것입니다." - 20세 임윤찬

골드베르크 변주곡 여행안내서 - Andras Schiff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투어가 벌써 11월부터 시작된다고 한다.한 시즌에 3번째 다른 리사이틀 프로그램이다. 2월 카네기홀에서 , 6월에 니코틴 같은   그리고 11월 빠르다! 임윤찬의 바흐 신포니아에 매료된 후, 너무나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몇년 전 번역해놓은 Andras Schiff의 골드베르크 여행안내서가 생각나 올려본다. (원본은 https://issuu.com/barenboim-said-akademie/docs/2018_programm_schiff_issuu )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여행안내서 »Se non è vero, è ben trovato.« – 사실이 아니라면, 잘 꾸며낸 것이다. 1802년 요한 니콜라우스 포르켈이 쓴 ..

Giengen의 Link 오르간 (1906년, 독일의 후기 낭만 오르간) 프레젠테이션

https://youtu.be/jD3MQZtQq4A?si=ZWJCmrmjcAIgvTij&t=11906 - Giengen/Brenz - Gebr. Link  0:52 영상 소개 - Prof. Chr. Bossert 오르간개혁운동의 파괴행위(바흐 시대로 돌아가자는 기치 아래 낭만시기의 오르간을 파괴하고 네오바로크 작업을 했다)에 영향받지 않고, 오리지널 상태로 보존된 Giengen의 Link 오르간.막스 레거 음악에 이상적인, 1906년에 제작된 후기 낭만 오르간이지만, 시대를 거슬러 르네상스 음악까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프레젠테이션한 영상.  I. 6개의 사운드 샘플 (04:04 Franz Schubert Sonate B-Dur, 1악장)  06:12 사운드 샘플1 Joh. Seb. Bach Praelu..

파이프오르간 2024.09.01

오르간에서 크레센도가 가능하다고?

소리의 크기가 아닌 뉘앙스로서의 크레센도와 밀당 크레센도 오르간은 피아노와 달리 건반을 세게 치느냐, 여리게 치느냐에 따라 소리의 크기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뉘앙스로서의 크레센도라면 가능하다. 바람이 파이프에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쉽게 상상해보자면, 피리(=파이프)에 숨을 어떻게 불어 넣느냐에 따라 음악의 느낌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건반을 어떻게 누르느냐에 따라 뉘앙스 크레센도가 가능하다. 물론 이런 크레센도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전자오르간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타건 방법으로 바람의 속도가 조절되는 것이 아니라, 전기의 접지 순간에 소리가 나니까. 그렇지만 전자오르간에서도 음악적 밀당을 조절하면 감정적 크레센도는 가능하다.현대의 피아노가 만들어지기 전의 바로크 건반악기는..

파이프오르간 2024.08.16

조성진의 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2번 - 2024.07.14.

조성진의 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2번, 지휘 : Gianandrea Noseda  Sergei Prokofjew: 2. Klavierkonzert in g-Moll | 원본의 초연: 1913년 9월 5일 in Pavlovsk (화재로 소실된 원본악보) | 개정판의 초연: 1924년 5월 8일 in Paris (발췌 번역) 비평: 이 작품은 피아노 작품에서 가장 숨 막히고 어려운 협주곡 중 하나이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작곡가가 두 번 작곡해야 했던 작품이다. 음악원을 졸업한 22세의 프로코피예프는 Pavlovsk에서 열린 초연에서 직접 이 곡을 연주했는데, 음악이 너무 미래 지향적으로 들린다는 이유로 교수진과 청중들을 실망시켰다. 그 후 곧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1917년 러시아..

부퍼탈 슈타트할레에서 열정적인 다이내믹을 보여준 조성진 - Westdeutsche Zeitung 2024.07.02.

부퍼탈 - 천사의 목소리가 공명한 것 같은 소리의 세계 조성진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17세에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에서 3위에 입상하고, 18세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와 함께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20세에는 쇼팽 국제콩쿨에서 우승, 그후 그의 경력은 급속도로 올라갔다. 2016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었고, 2023년에는 클래식 음악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공로로 '삼성호암예술상'을 수상했다. 오늘날 조성진은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로서, 루어 피아노 페스티벌의 새로운 감독인 카트린 자그로섹이 2024년 부퍼탈 슈타트할레의 연주회에 그를 초청하게 된 것은 분명 하나의 결실이다. 조성진은 월요일 저녁에 사실 ..

베를린필 인터뷰 2024.04.23

평생의 여정 조성진 인터뷰Tobias Möller Pianist Seong-Jin Cho | Picture: Stefan Höderath  전설적인 콩쿨인 쇼팽콩쿨의 우승자이자 (사이먼 래틀에 의하면) '피아노의 시인'인 조성진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현재 2024/25 시즌 동안 상주 예술가로 베를린 필하모닉과 동행하고 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은 마이크가 어떻게 그를 긴장하게 만드는지와 피아니스트의 임무는 절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 피아노 소리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성진씨, 우리 잡지 Phil에서는 정기적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에게 음악가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지 물어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어려..

존경하는 Bossert 선생님

https://youtu.be/aTMsT7JQJTs?si=OogAJYBuYDGFfISa  오랜만에 유튜브에서 보써트 선생님이 어떤 작업을 하시는지 찾아보았다.최근에는 유튜브에 자신의 평생 연구자료(특히 바흐 작품의 해석법에 대해)들을 디지털화하시는 것 같다. 영상이 너무 길고, 너무 전문적이고, 독일어 밖에 없어서 보는 사람이 얼마 없지만, 분명 오르간음악 역사에 중요한 자료로 남을 것이다.    위 영상의 Hoffenheim 오르간은 Eberhard Friedrich Walcker라는 낭만시기 오르간제작자가 만든 특별한 오르간이다.  보써트 선생님이 저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를 방송녹음 한 적이 있다. Registrantin(스탑교체 어시스턴트)으로 함께 했었는데, 이 시골의 청중과 아이들이 조금 소란스..

파이프오르간 20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