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jD3MQZtQq4A?si=ZWJCmrmjcAIgvTij&t=1
<영상 번역 타임테이블>
0:52 영상 소개 - Prof. Chr. Bossert
오르간개혁운동의 파괴행위(바흐 시대로 돌아가자는 기치 아래 낭만시기의 오르간을 파괴하고 네오바로크 작업을 했다)에 영향받지 않고, 오리지널 상태로 보존된 Giengen의 Link 오르간.
막스 레거 음악에 이상적인, 1906년에 제작된 후기 낭만 오르간이지만, 시대를 거슬러 르네상스 음악까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프레젠테이션한 영상.
I. 6개의 사운드 샘플
(04:04 Franz Schubert Sonate B-Dur, 1악장)
06:12 사운드 샘플1
Joh. Seb. Bach Praeludium Es-Dur : 바흐 음악이 이 후기 낭만 오르간에서 얼마나 잘 구현되는지 놀랍다.
07:06 프랑스 바로크 양식 „Grand Jeu“ 만들기
- 그랑쥬의 기본 바탕인 트럼펫(Ⅱ단) + Rohrfl.로 부드럽게 + Pr4(여기서는 Fugara) + Cornett
- Ⅰ단(=Great)의 Tuba-mirabilis(높은 압력의 설관스탑)
- 매우 특이한 스탑 Stentor(높은 압력)-Gamba : 트럼펫처럼 들린다.
- 그랑쥬 강화 : Stentor Gambe + Tuba-mirabilis + Gd로 부드럽게 + 커플러(Ⅱ-Ⅰ)
에코 만들기 Ⅲ단 Vox humana + 부드러운 스탑 + 코르넷 역할을 하는 Harmonia aetheria + Pr4
- 10:50 사운드 샘플2 Francois Couperin 오르간 미사곡 중 Offertoire sur les Grands Jeux 그랑쥬로 연주되는 봉헌송
11:55 사운드 샘플3 Joh. Seb. Bach Triosonate Es-Dur, 3악장
- 12:49 „pneumatisierte Barock-Orgel“ 압축공기방식으로 제작된(낭만시기 오르간 제작법) 바로크오르간이라 할 수 있다 (압축된 공기주머니가 밸브를 열기까지, 즉 건반을 누르고 소리가 나기까지 약간의 지연이 있다)
13:43 사운드 샘플4 Joh. Seb. Bach Triosonate c-Moll, 1악장 Fl.소리 배합으로 연주
14:38 Max Reger Symphonische Phantasie op. 57 이 오르간은 레거 음악에 이상적이다.
이 오르간의 여러 기능들을 사용하여 소리를 배합하고, full organ에서 데크레센도, 피아니시모까지, 발쩨(Walze 크레센도 롤러)와 박스(Schweller)를 사용(17:05)하여 다이내믹을 만들어본다.
17:26 사운드 샘플5 르네상스 스타일 즉흥연주
- 시작 지점 : Ⅰ단 Stentor Gb / II단 Tp / Ⅲ단 Vox humana / 페달 현16들 + Posaune
- 확장 18:52 : Suboktav 커플러 II/I (한 옥타브를 낮춰서 커플링해주는 커플러) 즉, Tp16 효과를 낸다 / 19:09 + 페달 (Posaune)
19:37 Stentor Gb 듣기 : 짧고 긴 아티큘레이션의 차이 듣기(길게 누르면 크리센도 느낌)
20:00 Stentor Gb + Vox humana / Tp / Tp + Vox humana ...
21:30 페달 현 Vl 16 + Sal 16 / + Vox humana (Ⅲ-Ⅰ커플러) ...
22:34 Suboktav 커플러 II/I을 사용했을 때 소리 차이 / + 페달 Pos.16 ..
23:00 점점 더 확장 + Stentor tuba, Oct.4 + 더 높은 스탑들..
24:07 사운드 샘플6 Franz Schubert Sonate B-Dur, Satz 1
Ⅱ. 연주대
- 26:01 현대의 오르간과 다른, 이런 역사적인 오르간의 연주대를 접하면, 먼저 스탑들이 어떤 건반에 속한 것인지, 보조 장치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26:35 이 오르간에는 연주자가 소리를 조합할 수 있는 기계적 메모리 장치가 2개 / 오르간제작자 Link가 조합해놓은 고정된 메모리 버튼 p-mp-mf-f-tutti 5개 / Fl조합, Gb조합, 순관조합, 설관조합 버튼이 있다) 등을 살펴야한다.
- 28:11 발쩨(Walze 크레센도 롤러) : 작동 버튼을 먼저 누르고 롤러를 굴리면 스탑이 자동으로 첨가되면서 크리센도 된다. 발쩨를 사용하고싶지 않으면, 크레센도에서 데크레센도로 진행할 경우, 어떤 스탑이 가장 큰 소리를 내는지 판단하여 큰 순서로 빼 준다. (반대로 크레센도 과정은 가장 작은 소리부터 차례로 첨가한다)
29:55 발쩨와 수동 크레센도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30:38 수동으로 작동한 스탑을 한번에 빼고 싶을 때는 Verstummumg = mute를 작동시킨다)
III. 개별 스탑 소리 듣기 / 소리 배합 듣기
31:19 오르간 스탑의 카테고리 구별
오르간은 여러 성격의 소리(플룻, 현, 설관)가 있지만, 기본은 Principal 이다.
Plenum을 쌓을 때: 3도를 넣을 것인지, 안 넣을 것인지, 설관을 넣어서 화려한 힘을 더할 것인지, 반대로 노래하는 성격을 줄 것인지
후기 낭만 오르간의 피아니시모 : 진동스탑(voix celeste)의 사용, 16’ 위치로 연주할 것인지, 8’ 위치 또는 4’위치로 연주할 것인지, 페달의 피아니시모는 어떤 소리를 사용할 것인지
- 남독일 오르간의 “차별적인, 다양한 성격의(unterscheidlichen)” 스탑; 이런 종류의 스탑은 바로크 절정기로부터 시작 → 1900년 경의 독일 낭만 오르간에 영향, 순관 8‘이 많다 : 밝음, 어두움, 풍부함, 좁은 소리 등의 다양한 색깔의 8’ 음색
34:38 Principal 오르간으로서의 소리 쌓기
- 소리 듣기 Geigenprincipal 8‘ in III - Improvisation
- 35:19 Ⅱ의 Principal 함께 듣기 / 35:43 Ⅰ의 Principal 함께 듣기
- 36:10 일반적인 Principal 쌓기 +4 / +2 / +Quinte로 채색
- 36:56 Ⅱ는 4’위치로 시작 Fugara 4 / 페달에서는 Vl6 + Vl8 + Cello8 + Ⅱ-P 커플러
- 37:21 이 오르간의 Principal 사운드 샘플 Antonio Vivaldi, Concerto a-Moll, 1악장
- 38:27 +Mixture
- 38:45 Ⅱ의 Plenum 쌓기: Pr8(또는 Fl8) + Fugara4 + Fl2 + Cornett
- 39:45 Ⅲ의 Plenum 쌓기: Pr8 + Pr4 + piccolo2 + Harmonia aetheria(현계열 Mix.)
- 40:23 Ⅰ/ Ⅱ / Ⅲ의 Plenum 비교 듣기(현장의 교회 울림 없는 유튭 사운드는 별 차이 없게 들림.. 교회 울림 안에서는 Ⅰ> Ⅱ > Ⅲ으로 들림) : 바로크 오르간 소리이다.
41:28 다음 단계: + 설관 스탑
이탈리아에서는 19세기까지 프린치팔 오르간만 있었다.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북독일에서 설관 계열이 발달했다.
42:00 Ⅱ의 Tp(트럼펫) : 화려함과 서정성 표현 가능
42:21 Ⅰ의 Stentor Gb(거의 설관 소리와 흡사) : 두 가지 다른 양식으로 사용 : 1700년대의 서정성을 표현할 때 사용 / 낭만시기의 큰 화성에 사용
43:18 Vox Humana / 아주 특별한 음색 Clarinette / Trompette, Stentor-Gambe, Vox humana, Clarinette
44:14 잠깐 다른 이야기 : 20세기 들어서서 낭만 오르간의 음색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아서 논쟁이 벌어졌고, 이 오르간도 하마터면 소실될 뻔했다. 그러던 중 프랑스 오르가니스트 쟝 코스타(?)가 네레스하임과 이곳에서 연주를 하고나서, 상황이 변하여 천만다행으로 이 오르간은 보존되었다.
45:11 페달의 설관 소리 Posaune16 / Tp8 / + Clarine4 / + Posaune16
45:50 북독일 양식(북스테후데)의 페달 솔로 소리 : + 커플러 Ⅰ-P
46:23 소리 확장하려면 Ⅱ의 Tp8 + Suboktav 커플러 II/I (한 옥타브 내려 커플링) 하여 Tp16 효과를 준다. 46:47 페달의 32도 더해보자.
47:25 손건반의 화려한 설관 소리 Ⅰ의 Clarine4 + Ⅱ의 Tp8 + Suboktav 커플러 II/I / + 일반 커플러 II/I / + Stentor Gb
48:26 “다양한 성격의” 소리들 (개별 스탑; 소리들을 배합하면 낯설지만 독특한 효과가 난다)
48:44 I단의 바로크 음색: Quintatön 5도 배음이 잘 들림, I단에 있다니 놀랍다! / Gemshorn / Doppel Gd.
50:06 II단 Rohr fl. 3도 배음이 잘 들림 / Concert fl. 흐린 음색의 플룻
51:07 Ⅲ단 Hohl fl. 서정적이고 어두운 플룻 / 박스로 음량조절 / Lieblich gd. 밝고 친밀한 플룻 / 다른 건반의 플롯소리 비교 듣기 / 여러 성격의 플룻소리 배합 / 바흐 트리오 소나타
53:00 현 계열 소리
53:06 강한 현 소리 Stentor Gambe(Ⅰ), Gambe (III) 박스 조절, Viola(Ⅱ),
54;04 부드러운 현 소리 Dolce 8과 4(초연한 느낌을 준다), Salicional: 이런 음색은 남독일에서 17세기 후반에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합스부르그 지역으로 퍼졌으나 그 외 북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55:06 Salicional 16’ 기품있는 소리
55:40 이 오르간에 프로그래밍된 Gb(감바계열)버튼을 이용해 소리를 비교해보자.
56:20 소리 배합
예) Quintatön + Gedackt (Clarinette과 흡사) / Quintatön + Gemshorn ...
59:38 „낯선 효과 fremde Wirkung“ : 여러 8’의 음색을 섞는 아이디어는 바로크시기 바흐가 살던 튀링엔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바흐와 동시대인인 J.Adlung은 이것을 „낯선 효과 fremde Wirkung“라 명명했다.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은 아이디어였는데, 동시에 여러 개의 8’을 사용하면 바람을 너무 많이 소모하여 오르간 소리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낯선 효과“는 점차 남독일 지역, 바흐가 활동하던 지역에서 새로운 소리로 받아들여졌다.
1:00:19 Aeoline 8‘ (이 오르간에서 가장 작은 소리), Aeoline + Voix celeste /
Voix celeste (+Gambe 또는 +Hohlflöte) : 이렇게 Max Reger의 우주가 열린다.
1:01:15 Max Reger의 지시: 대체적으로 왼손은 8‘, 4‘ / 오른손은 박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솔로로 연주하라
1:01:30 Max Reger 작품의 시작점 예시 : 왼손 Ⅲ단 Aeoline8 + Voix celeste + Hohlflöte8 + Superoktav 커플러(Ⅲ단 내에서 한 옥타브 올려주는 커플러)를 이용하여 4’의 효과를 낸다 (Ⅲ은 박스로 다이내믹 조절 가능) / 오른손 (Solo는 I이나 II에서) Ⅲ-Ⅱ 커플러로 Ⅲ의 8‘들을 끌어오고, + Concertfl 8 / Pedal은 현계열 Salicet 16 + Ⅲ-P 커플러 : (Ⅲ의 소리가 모든 건반에 커플링 되었으므로, 모든 건반에서 박스로 다이내믹이 조절된다)
+ 스탑 더하며 크레센도
이런 식으로 음색에서 음색으로, 다이내믹에서 다이내믹으로, 음악 스타일에서 스타일로 오르간 소리를 만들어 갈 수 있다.
1:06:02 오르간 연주의 여러 매개 변수들 : 스탑마다 다른 파이프의 발음 속도 / 밝고 어두운 음색의 배합으로 음영 조절 / 오르가니스트의 타건 방식(=바람을 다루는 방식 = 아티큘레이션) / 바로크 오르간, 낭만 절정기의 오르간, 이 오르간처럼 압축공기로 조절되는 후기낭만 오르간에서의 연주법은 달라진다.
1:07;08 예시 J.S: Bach: Concerto G-Dur nach Johann Ernst (BWV 592)
이야기하는(뚜렷한) 성격의 스탑을 선택하고 싶다, 특히 Quintatön 8´ (1:08:01)은 긴 음에서 배음이 더 크게 잘 들린다. 따라서 오르가니스트는 건반을 짧거나 길게 누르는 아티큘레이션의 변화로 음악을 달리 표현할 수 있다.
- 1:09:21 소리의 음영 조절 (디크레센도)
- 1:09:58 크레센도
1:10:43 + Gamba
일반적으로 이렇게 소리를 섞어서 바로크 음악을 연주할 수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방금 이 곡에 사용된 스탑이 얼마나 매력적인 소리를 내는가: Quintatön 8´ + Doppelgedeckt 8´ + Gemshorn 8 + Rohrflöte 8´ + Concertflöte 8´ + Hohlflöte 8´ + Gamba 8´ + Aeoline 8´
1:11:20 타건 방법의 차이 실험 - 압축공기에 의해 조절되는 이런 오르간에서 타건법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 예시 J.S. Bach: 평균율 I: Fuge C-Dur 주제
- 1:11:41 타건 방법(=아티큘레이션)에 변화를 준 연주 / 1:12:14 아티큘레이션 변화 없는 연주
- 1:13:08 압축공기에 의해 조절되는 오르간에서 빠른 곡을 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빠른 곡 예시 J.S: Bach: 평균율 I: Präludium G-Dur :
음색 배합 (Registrierung): Quintatön, Gemshorn Doppelgedeckt 여기에 + Principal을 하면 아티큘레이션으로 분리되는 소리가 더 잘 들린다 / (1:13:41) Principal을 빼면, 다른 효과가 나는데, 음악이 훨씬 신비스러워진다.
이런 방식에 대한 광범위한 담론이 필요하다.
잠시 다른 이야기 :
1:14:44 남독일에서 흔히 사용되던, 역사적 사료에 근거한, 특별한 배합
Gamba + Mixtur (정말 특이하네요, 이런 식의 배합이 가능하다니..!) / + Stentorgambe / Pr.을 사용하면 아티큘레이션이 더 잘 산다.
1:15:50 또 다른 특별한 배합 Vox humana + Mixtur : 건반을 짧게 누르느냐, 길게 누르느냐, 손끝으로만 치느냐, 팔의 무게를 주고 치느냐에 따른 소리의 차이를 들어보라 / 손끝 혹은 팔의 무게로 누른 건반의 소리는, 오르간 내부의 여러 관절들을 통해 바람관에서 파이프에 다다르기까지 달리 반응한다.
1:17:22 더 큰 볼륨에서는 이 효과가 더 크게 들린다. Mix.는 다른 스탑보다 늦게 발음한다. 길게 눌러야 제대로 발음한다. + Stentor Fl / 1:18:14 – Mix. / 1:18:55 Vox humana + Stentorgambe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간다 / Stentorgambe + Stentor Fl : C. Franck: E-Dur Choral) / 스탑 하나만 교체했을 뿐인데, 400년의 차이를 뛰어넘었다.
1:20:36 Grand Jeu 조합 : 쿠프랑의 봉헌송 그랑쥬 + Clarine 4‘ : 좀 더 광택을 준다.
후기낭만 오르간인 이 오르간에서 프랑스 바로크 음악이 이토록 훌륭하게 구현된다.
1:21:36 Giengen Link 오르간은 Neresheim의 Holzhay 오르간에 대한 오마쥬이다.
- Holzhay는 J.Riepp의 제자. Riepp은 프랑스에서 오르간 제작법을 배웠다 : 고국으로 돌아온 Riepp은 당시 프랑스 오르간의 음색을 알지 못했던 독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 프랑스의 화려한 설관 소리들, 전형적인 프랑스 바로크 소리들의 특성과 남독일의 특성을 합친 오르간을 제작했다. 그가 유일하게 좋아하지 않았던 음색 Quintatön은 그가 제작한 오르간에서는 볼 수 없다. 제자 Holzhay는 남독일과 프랑스의 특성 뿐 아니라 이탈리아 음색의 특성까지 종합한 오르간을 제작했다. 그 대표작이 Neresheim 수도원성당의 오르간이다. 100년 후 Giengen의 Link 오르간이 제작되었다 – Holzhay에 대한 오마쥬, 바로크 양식이 기본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1:24:40 이 무렵의 오르간 역사
Albert Schweitzer (1875 Kaysersberg – 1965 Lambarene)
저서 : 독일과 프랑스의 오르간 제작기법 „알자스의 오르간개혁“ 1909년.
이 책에서 슈바이처는, 독일과 프랑스가 서로의 오르간 문화를 잘 모른다, 독일은 프랑스의 카바이예-콜(Cavaillé-Coll) 오르간을 모르고, 프랑스는 독일의 발커(Walker) 오르간을 모른다고 했다. 슈바이처는 직후에 일어난 오르간개혁운동의 기치와는 차이를 두어, 카바이예-콜과 발커의 길을 긍정했다. 그러나 단지 오르간 소리는 너무 어두워서는 안 되고, 충분히 밝아야 하며, 항상 바로크 오르간 소리를 따라야한다고만 언급했다. 이것이 알자스의 오르간개혁이다.
Link가 Giengen 오르간을 계획하고 만든 시기가 1900년 무렵으로, 슈바이처의 이 생각과 완전 동일했는데, 오히려 그보다 선행하여 이 오르간을 만들었다.
Ⅳ. 유럽형 오르간 (Die europäische Orgel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성격이 모두 담긴 오르간)
- Giengen의 Link 오르간 :
3가지 사운드 타입
1) Principal오르간 : 19세기 중반까지 이탈리아의 오르간 양식. 중세의 Blockwerk오르간(스탑으로 분리되지 않고 통으로 울리는 블록오르간)에서 시작된 가장 오래된 오르간 타입.
Giengen의 오르간에서 Mixtur를 빼고 Principal 소리를 쌓으면 이탈리아의 Principal오르간 소리가 실현된다.
2) 배음스탑과 설관스탑의 강화 :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북독일과 같은 서유럽의 소리가 담겼다.
3) 남독일 오르간 타입 : 기본 순관 스탑의 강화
Ⅴ. 오르간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 : 어떤 음악까지 가능한가
1:28:00 Giengen Link 오르간의 한계
- 압축공기라는 한계 : 건반을 누르고 소리가 나기까지의 지연 현상
- 평균율이라는 한계 : 평균율 이전의 다양한 조율법은 조성마다 다른 성격을 주었다.
한계가 있음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이 오르간에서 17세기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고 토론해야 한다.
1:30:18 초기 바로크 음악 테스트 Joh. Ulrich Steigleder : Tabulaturbuch 1627, Variatio 14 (+Mixtur / -Mixtur)
1:32:11 북독일 바로크 음악 테스트
Heinrich Scheidemann Praeambulum G-Dur
1:33:55 후기 바로크 음악 테스트
- Joh. Seb. Bach 평균율 II, Praeludium cis-Moll : Quintatön 8’
1:34:28 Gamba 8’
1:35:00 Quintatön + Gamba
1:35:38 Quintatön + Gamba + Flöte 4’ (Ⅰ단의 여린 4’)
1:36:51 Joh. Seb. Bach : Triosonate C-Dur, 1악장
얼마나 밝은 소리(바로크의 밝음)인지, G.Silbermann 오르간처럼 빛나고 밝다.
1:38:11 바흐 시대의 Plenum:
- Praeludium G-Dur BWV 541 : Stentorgambe 없이
- 1:38:43 Praeludium G-Dur BWV 541 + Stentorgambe (녹음으로는 별 차이 없이 들린다.. 현장에서 들으면 힘과 빛깔의 차이가 있다)
- 1:40:00 Präludium G-Dur BWV 541 : (Ⅰ단의 Principal 제외) Quintatön, Gemshorn, Principal(II단)의 소리가 바탕이 되게 했다 : 손건반의 음색 배합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이지 않지만, 매력적이다 : Stentorgambe, Quintatön, Gemshorn, Mixtur, Principal(II단), Geigenprincipal(III단), Vox humana, Prestant 4‘ (+커플러)
1:44:27 로코코 음악 테스트
W. A. Mozart: Fantasie f-Moll KV 594
(Concertflöte 8´ 부수어진, 상심한 고뇌의 음색이 이 곡과 잘 어울린다)
1:48:00 낭만 음악 테스트
- Christian Fink: Moderato C-Dur : Klarinette (III단) + Rohrflöte 8‘ (II단) Pedal: Salicet 16‘)
- 1:49:18 César Franck: Choral E-Dur
1:51:09 Max Reger의 음악 : 레거 음악에서 pppp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대의 오르간에서 pppp는 실현되지 않는다.
- Pastorale F-Dur, op. 59 : 레거의 악보 지시: 왼손은 8+4, 오른손은 8, 양손은 박스로 음량을 조절하라. 이 오르간은 하나의 박스(Ⅲ)만 있다 :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 1:52:48 (처음엔 옥타브커플러 없이) / 이 곡에서 레거는 왼손이 밝은 소리를 내길 원했다(8’+4’로 시작하라고 지시). 그래서 + Superoktav커플러(III)로 왼손의 소리를 한 옥타브 높여 밝게 해주고, 일반 커플러 III/II를 이용하여 (8’의 위치 유지) II단의 오른손도 박스로 음량이 조절되도록 한다. (아래 악보 참조)
- 1;55:01 크레센도에서 어떤 음색을 더하면 될까? : 4마디: 오른손 +Sal(Ⅱ). 왼손 +4(I) +III/I 왼손 Ⅰ단으로 내려오기 / +- Dolce, Traversflöte 4´, Gemshorn 같은 여린 소리 순서로 가감하여 다이내믹 조절 / 다이내믹은 박스와 스탑의 가감으로 조절한다
레거의 음악을 위해서 오르가니스트의 이러한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며, 악기 역시 다이내믹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색상(스탑)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대의 오르간은 이것이 불가능하다. 레거는 바흐 이후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이 제대로 표현되는 오르간이 드물다.
- 1:56:34 발쩨(크레센도 롤러)를 이용한 크레센도 : 발쩨가 없는 오르간에서는 8분음표 단위로, 혹은 적어도 4분음표 단위로 스탑을 더하여 크레센도를 표현한다.
- 1:58:02 Phantasie d-Moll op. 135 첫 8마디의 작업 : 레거가 지시한대로 Man III Bordon 16, Traversflöte 4‘ (Crescendo-Walze 켜놓기) / 발쩨 굴려 크레센도 / Ⅰ단으로 내려오면서부터는 수동으로 스탑을 더한다 / 그 다음은 수동메모리(combination) 버튼을 켜서 즉시 p로 흘러들어가게 한다
- 2:00:57 Sonate 2번 d-Moll, 1악장 : 레거의 작품은 어시스턴트(Registrant) 없이 연주 할 수 없다. 레거의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두 명의 어시스턴트가 필요한데, 오르가니스트는 이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 이 오르간에는 수동메모리 등의 여러 보조장치가 개발되어 제작되었다. 레거는 이런 장치들의 도움으로 심포니적 오르간 음악을 만들었다.
- 2:03:07 Symphonische Phantasie op. 57
VI. 역사적인 오르간에서의 현대 음악
- 1925년 함부르크에서 오르간개혁운동(Orgelbewegung 네오바로크 추구)이 시작되고, 낭만오르간을 없애기 시작했다. 전쟁 중에 파괴된 것도 있지만, 100개의 스탑을 가진 Ulm 대성당의 Walcker 오르간은 1970년에 파괴되었다. Ulm 대성당의 오르간은 프랑스 낭만 오르간으로 연결된다. 프랑스의 오르간 제작자 카바이예-콜이 Ulm 대성당의 발커 오르간을 듣고 감탄하여, 파리의 St. Sulpice 성당에 똑같이 100개의 스탑을 만들어 기념하였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다행스럽게도 Giengen의 Link 오르간은 살아남았다.
- 2:07:18 현대음악 Improvisation
VII 결론: 다양한 레이어의 오르간(Die Orgel als Geschichtetes) / 다이내믹 오르간
오르간만큼 복잡한 역사를 가진 악기가 없다. Giengen의 오르간처럼, 하나의 악기에서 다양한 시대의 음악이 멋지게 구현되고, 스탑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깔의 음색이 나온다. 하나의 악기로 르네상스에서 바흐의 시대로, Reger에서 Scheidemann과 Steigleder의 시대로, 그리고 현대음악까지 눈부시게 연주 가능하다. 이런 오르간을 다양한 레이어의 오르간(Die Orgel als Geschichtetes)이라 명명하고자 한다. 피아노를 타악기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처럼, 오르간이라는 악기에 대한 경직된 사고를 지양하고,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좋은 오르간 제작자와 작곡가들은 관심을 가지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 담론을 펼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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