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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2.2017
쇼팽-전문가 조성진이 연주한 드뷔시
조성진의 드뷔시
Franziska von Busse
한국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015년 바르샤바 쇼팽-콩쿨에서 우승한 것은 21살 때의 일이다. 이 콩쿨은 5년에 한 번씩만 열리는데 - 조성진은 마우리지오 폴리니, 마르타 아르헤리치,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라팔 블레하츠의 라인에 가장 최근 들어선 새얼굴이다. 쇼팽-콩쿨에서는 A부터 Z까지 쇼팽만을 연주한다; 그러므로 이 콩쿨의 우승자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쇼팽-전문가”로 초점이 맞춰진다.그러나 이 젊은 한국인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 단계를 뒤로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쇼팽 피아노협주곡 음반은 고국 한국에서 팝챠트의 꼭대기를 점령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의 음반에서 조성진은 드뷔시를 연주한다. 새해 우리가 가장 먼저 소개하는 CD이다.
완벽한 파리의 닮은꼴
폴란드 출신 프레데릭 쇼팽은 파리에서 오래 살았다. 그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에도 불구하고 파리를 사랑했다. 젊은 한국인 조성진도 이와 똑같다: 유학을 위해 프랑스에 와서부터 파리에 살고 있고, 그 문화와 기억들, 문학과 음악, 그림들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영상" - 끌로드 드뷔시는 두 개의 곡집에 이 이름을 붙였다. 그의 상상 속에 있던 이 그림들은 부분적으로 폴 세잔이나 끌로드 모네와 같은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에게서 유래한다. 조성진은 이 그림들을 보고 또 보았다. 그리고 그 특별한 분위기를 어떻게 소리로 변화시킬지에 대해 자신만의 이미지를 찾아냈다. 나뭇가지 사이로 내비치는 빛과 그림자 혹은 물에 반사되는 빛에 대한.
극동지역에 대한 드뷔시의 취향
몰입하여 연주하는 순간을 조성진 연주의 특징이라 하겠는데, 이것은 “영상” 뿐 아니라 드뷔시- 음반 전체에 해당한다. 지극히 섬세한 안테나로 바로 그 순간을 위해 신중히 다가가 가장 민감한 색과 뉘앙스로 표현해낸다.
드뷔시의 음악은 극동지역 예술 - Gamelan(자바와 발리의 토착 기악합주)음악이나 라크칠그림, 스케치들 - 에 대한 그의 열광적인 취향을 빼고 생각할 수 없다. 여기서는 빈 공간이 그 밖의 것들만큼이나 중요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도 이 젊은 한국인은 쉽게 다가간다: 이국적 느낌이 담긴 음률과 하모니 혹은 양식에서 고요를 그 안에 담아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
조성진은 11살에 드뷔시 “어린이 차지”를 처음으로 공개 연주했었고 이 작곡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시절 이후로, 그는 이 곡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는 어린 시절의 능력을 유지하는 듯하다: 꿈을 진짜로 여기는 능력, 비록 그것이 “오직” 음악에 관한 것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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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R Kultur | 새 CD 소개 | 02.01.2018 |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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