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리뷰 & 인터뷰

SEONG-JIN CHO VS. YULIANNA AVDEEVA (2017. 1. BR-Klassik 방송)

stella2022 2018. 5. 18. 02:34


https://www.br-klassik.de/audio/u21-cd-battle-vom-16012017-100.html



U21 - CD 배틀

 

카티 오늘은 그 유명한 바르샤바 쇼팽콩쿨의 마지막 두 우승자를 서로 비교하여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저는 2015년에 우승한 한국의 조성진 편에 서는데요그는 11월 DG에서 새 CD를 냈습니다거기에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 e-단조가 실려있는데요오늘 바로 그 곡에 대한 배틀입니다.

 

클레멘스 저는 아름답고 재능있는 음악가를 찾아봤는데요러시아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입니다그녀는 2010년도 우승자입니다조성진보다 5년 먼저 우승했죠.

 

카 쇼팽콩쿨은 5년마다 개최되죠청취자 여러분이 오늘의 심판입니다우리의 배틀 후에 선택된 쪽이 이기는 겁니다먼저 저의 조성진의 연주를 들어보시겠습니다. 1악장아주 부드럽게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음악 -

 

카 ~, 맛있네요귀로 맛보는 크림같군요따뜻하고 부드러운 구름같기도 하구요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죠여기서 비틀즈가 녹음하기도 했구요쇼팽은 피아노음악이 중요하죠오케스트라가 아주 신중하게 시작하는데 정말 멋지네요.

 

클 율리아나는 그렇게 수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크림같이 연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그녀는 오히려 바이오 오르가닉합니다. 2013년 나온 음반에서 그녀는 완전히 다르게 들리기를 원했습니다현대악기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오리지날 악기로 연주한 아주 특별한 18세기 오케스트라로 F.B.가 지휘했습니다그녀 스스로도 1849년에 제작된 프랑스 시대악기 에라르로 연주했습니다조금 들어볼까요피아노가 조금 습기찬 듯 들리는데요조성진이 연주한 현대의 콘서트피아노처럼 빛나게 들리지는 않습니다그럼에도 저는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소리아주 둥글고 연한 소리라고 생각합니다율리아나는 이 악기를 완전히 잘 파악해서페달을 어떻게 사용할지어떻게 타건해서 소리를 낼지 압니다한번 들어보시죠.

 

음악 -

 

클 울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네요! (-흐흐흐진짜 쇼팽은 이렇게 들리는군요이 첫 부분 멜로디라인이 굉장히 감상적이고앞에서 말한 것처럼 악기도 그렇죠.

 

카 감수성에 대해서는 바로 이야기하도록 하죠쇼팽은 20살이었어요이 곡을 작곡했을 때 그는 사랑에 빠져있었고첫 번째 피아노협주곡에 대해 이렇게 말했죠봄날의 날씨달빛에 대한 꿈결 같은 상상이라고요바로 조성진이 쇼팽이 원하는대로 그렇게 연주합니다. 2악장인데요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낭만적으로그렇지만 아주 분명한 멜로디라인을 만듭니다터치가 매우 부드러운데도 오히려 명료하게 들립니다꿈을 잃었지만 거기에 너무 빠져있지는(schwelgen 탐닉하다 도취되다 뒤에 두 사회자가 말장난합니다않습니다조성진은 이제 22살인데요어쩌면 쇼팽처럼 사랑에 빠져있을지도요~

 

-음악 -

 

클 나 잠깐 졸았어요. (어허그는 꿈꾸고 거기 빠져있는거예요조성진은 한국에서 어릴 때 지하실에서 연습만 했나보네요. (-허허허율리아나가 이런 서정적인 부분을 얼마나 아름답게 연주하는지는 앞에서 들어봤구요그녀가 오케스트라와 얼마나 깨끗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 인상적입니다그녀는 템포와 다이나믹에서 오케스트라에 자유롭게 반응하고 18세기 오케스트라도 여기 맞추어 밀고 당깁니다여기 2악장 끝부분을 들어보시죠.

 

-음악 -

 

카 덜그덕거리는 bar피아노에 숨을 불어넣는군요. (-어허허거미줄 낀 관을 부는 것 같아요나한테는 너무 메마르고 시끄럽게 들려요웃어봐요율리아나.

 

클 카티그러기예요나도 할 말이 있어요율리아나가 얼마나 춤곡을 잘 소화하는지 들어볼래요?블라블라..3악장에서카티비바체입니다.

 

음악 -

 

카 당신 혼자 생각이죠클레멘스이게 비바체라구요?

 

클 이봐요이건 섬세한 비바체라구요.. (카 그렇고말구요~)

 

카 글쎄발레리나가 건반 위에서 뛰어다니며 쉽지 않네요라라라~” 할 수는 없는 거쟎아요.

 

클 당신날 놀리는데 도취되어 있군요(schwelgen 탐닉하다 도취되다)!

 

카 앞에 2악장에서는 도취되었죠율리아나비바체로 부탁해요~, 조성진처럼 말이죠. 3악장에서 분명한 라인과 음들을 명확하게 콘트롤하고오케스트라를 재촉해서 누가 고삐를 쥐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음악-

 

클 ~, 음들이 마치 스시 칼처럼 날카롭네요카티미안해요, 40분짜리 협주곡의 소리는 아니예요율리아나 아브제예바의 섬세한 소리와 색깔이 더 나아요.

 

카 네네율리아나의 삶이 보여주고있죠더 이상 바삭바삭한 소리가 안 나오쟎아요내 생각에는 어린시절의 외로움 때문인 것 같네요좋아요이제 끝냅시다.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 조각들을 들어봤구요어떤 연주자의 연주가 더 마음에 들었는지 알아봅시다.

 

클 - 18세기 오케스트라와 함께 시대악기로 연주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의 유기적이고 인텐시브한 소리와 풍부한 감성의 음반인지,

 

카 아니면 조용한 패시지는 감수성 풍부하게에너지 넘치는 부분은 바삭바삭하게 연주한 조성진의 새음반인지 전화주세요~, 마음에 든 연주자의 CD를 드립니다.

 

전화번호안내 -

 

카 그렇지만 멋진 일은 아닙니다우리는 지금 U21-CD배틀 중이니까요쇼팽의 첫 번째 피아노협주곡입니다조성진인가요 아니면 저는 좀 별로라고 생각하는(클 어어~) 클레멘스 쪽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인가요.

 

클 당신 그렇게 말하면 안되죠그렇게 중립적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결정하겠어요좋지 않아요..

 

카 청취자들은 벌써 결정했어요에어랑엔의 프랑크입니다안녕하세요프랑크.

 

전화 안녕하세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마워요당신도요블라블라.. 시대악기 연주의 팬이기는 하지만.. 블라블라.. 저는 조성진이 맘에 들어요.

블라블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