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리뷰 & 인터뷰

Classical Voice 리뷰 - 2018.10.25

stella2022 2018. 10. 27. 22:43

http://www.classicalvoice.org/review/losangeles/2018/10/24/pianist-seong-jin-cho-impresses-in-la-recital-debut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감동적인 LA 리사이틀 데뷔

By Truman C. Wang

10/25/2018  





24살의 한국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충분한 테크닉과 놀라운 감수성을 가진 연주자로서세대를 뛰어넘는 보기 드문 피아니스트이다. 10월 24일 수요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린 데뷔무대에서 K-pop 스타 같은 외모를 한 피아노의 신 조성진은그의 음악에 완전히 빠져버리길 바라는 수많은 청중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드뷔시의 영상 1권과 2으로 전반과 후반을 시작한 것은 마치 맛있는 전채요리를 먹는 것 같은 신선함을 주었다조성진의 연주는 우아함과 아름다운 음색디지털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그는 능숙한 마술사처럼드뷔시에 광범위한 페달효과를 주어서꿈결 같고안개 낀 듯한신비한 물의 소리를(Reflets dans l’eau), 가믈란(인도네시아 전통 음악)을 (Et la lune descend sur le temple qui fut 황폐한 사원에 걸린 달), 혹은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를(Hommage à Rameau 라모를 찬양하며), 때로는 짙은 구름 사이로 비치는 달의 광채를 (Mouvment 움직임, Poissons d’or 금빛 물고기떠올리게 했다.

 

조성진의 드뷔시가 섬세한 만큼그의 쇼팽은 더 매력적으로 들렸다. A-flat major Ballade 3에서는 다이내믹의 범위가 폭넓고 투명해서, 8분음표들이 달리거나 노래되는 라인을 수월하게 들려주었다Polonaise Fantasy, Op. 61에서는 드뷔시의 인상주의적 색채와 쇼팽의 드라마틱한 서정성을 보여주었다소나타 3, 4개의 악장들에서 조성진은 커다란 건축적 블럭들을 파악하여 클래식의 우아함과 시정을 그려나갔다.

 

두 개의 대조적인 앵콜드뷔시의 달빛과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10번은 청중들에게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조성진이 연주한 스타인웨이도 명예로운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악기 자체의 특성이 많지만디즈니홀을 옅은 안개가 드리운 것 같기도혹은 소리의 격류로 채울 수도 있는 변화무쌍하고 기분 좋은 악기이다.

 

조성진은 바르샤바 2015 쇼팽 피아노콩쿨 90년 역사 상최초의 한국인 우승자이다심사위원들은 우승자로 hard hitter(강타자)나 혹은 전형적인 'big' 피아니스트가 아닌시인을 선택했다지난 밤 리사이틀에서 조성진은 이전 우승자들인 Martha Argerich (1965), Maurizio Pollini (1960) Dang Thai Song (1980)의 진정한 계승자임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