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리뷰 & 인터뷰

Seong-Jin Cho: "The Handel Project" - rbb kultur

stella2022 2023. 3. 12. 17:46

 

 

금주의 앨범 시간입니다. 

한국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바르샤바 쇼팽콩쿨에서 우승하면서 성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당시 그는 21살이었고, 지금은 2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조성진의 레퍼토리는 쇼팽, 드뷔시, 슈베르트, 바그너, 리스트였고, 이제 처음으로 바로크시대 작곡가인 헨델을 다룹니다. The Handel Project라는 제목으로 새앨범을 냈는데요, 금주의 앨범으로 소개하기 위해 Antje Bonhage가 조성진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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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하듯이 조성진의 오른손이 모음곡 2F장조를 피아노로 노래합니다. 왼손은 반주하며 노래를 받혀줍니다.

 

헨델은 당시에 주로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작곡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건반 혹은 쳄발로를 위한 작품은 많지 않지만, 17208개의 모음곡으로 건반음악 작곡을 시작합니다.

 

조성진은 판데믹기간 동안 이 모음곡들을 발견했습니다.

 

이 멋진 모음곡을 리히터의 녹음으로 들으면서 발견했습니다. 이 곡을 듣고 언젠가 꼭 연주해야겠다,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작품들은 매우 선율적이고 때로는 서정적입니다. 마음으로 곧장 들어가죠. 종종 concerto grosso처럼 다성적이기도 하고요. 심지어 피아노나 쳄발로에서도 거의 오케스트라 곡처럼 들립니다. 정말 매력적이죠”

 

페달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조성진의 모음곡 연주에는 다양한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 이 라인은 오보에처럼 들리는구나, 오른손은 첼로같네라고 생각하고, 현대의 피아노에서 첼로와 오보에 소리를 재현하려고 노력합니다

 

8개의 모음곡들 가운데 3개의 작품이 앨범에 담겼습니다. 각기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고유한 방식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작품들이 콘서트에서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니 정말 부당하네요.

 

헨델을 건반음악 작곡가로 높이 평가한 최초의 음악가 중 한 명이 요하네스 브람스였는데, 그는 헨델 사후 100년이 지난 1861년에 건반모음곡 중 하나에서 테마를 가져와 거대한 변주곡을 만들어냈습니다.

 

조성진에게 이 변주곡은 피아노를 위해 쓰여진 변주곡 중 최고로 여겨집니다.

 

브람스는 테마만이 아니라 헨델의 정신을 유지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와 개성, 따뜻한 울림과 대가다운 면모를 들려주죠. 이것은 헨델이다, 저것은 브람스다 라고 말할 수 없어요. 둘 다 거기에 있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이 정말 좋아요

 

마지막 푸가는 25개의 변주와 마찬가지로 형식에 테마가 남아 있지만 훨씬 멀리까지 나아갑니다.

 

앨범의 끝에서 조성진은 다시 한번 헨델로 돌아옵니다. 후기 모음곡 가운데에서 홀로 따로 선택된 사라방드입니다.

 

이어지는 보너스 트랙은 빌헬름 켐프가 편곡한 G단조 미뉴에트입니다. 여기서 조성진은 헨델이 얼마나 낭만적일 수 있는지 들려줍니다.

 

조성진의 헨델 프로젝트가 특별한 점은, 그가 바로크의 서랍에서 헨델을 꺼냈다는 것, 헨델이 얼마나 낭만적이고 영감에 찬 건반음악 작곡가였는지를 담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확실히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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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Jin Cho: "The Handel Project"

Der erste Preis beim renommierten Chopin-Wettbewerb 2015 in Warschau brachte dem südkoreanischen Pianisten Seong-Jin Cho den internationalen Durchbruch. Knapp 21 Jahre war er jung, inzwischen ist er 28. Zu Cho’s Repertoire gehörten bislang Chopin und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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