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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왜 고통으로 가득하고, 또 왜 이토록 아름다운가 - 한강

https://www.youtube.com/live/KRzPMcNs50Q?si=QMmXrhpKpbaXSSi3&t=896   세상은 왜 고통으로 가득하고, 또 왜 이토록 아름다운가 - 한강 작가의 질문아주 옛날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품었던 질문이다. 유전자의 명령(생존본능) - 고통이에 불복하는 인간만의 특징 - 나를 이해하려함, 이타심 - 아름다운 순간 세상이 나아지다가도 다시 비극이 벌어지는 이유- 경험(인문학적 교양)은 유전되지 않는다.- 우리 뇌는 익숙한 것에 무디게 반응한다.  이 세상은 부조리로 가득하다.그러나 가끔 빛나는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다 - 세상이 결국은 나아지는 이유그걸로 충분하다. 비관하진 말자. 곧 그 순간이 올 것이다.

일상 2024.10.20

한강 - 노벨문학상

대한민국 첫 탄핵대통령이 블랙리스트에 올린 문화계 인물들이 세계의 탑에 올랐다.  봉준호 아카데미상박찬욱  칸 영화제 감독상황동혁 에미상한강 노벨문학상 그리고 김연아, 조성진, 임윤찬.. 전세계 문화예술계를 휩쓸고 있다.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에서 말한대로 우리나라는 원래 잘 하는 나라이다.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져서 원래 실력이 세상에 드러났을 뿐. 아이러니하게도 거지 발싸개만도 못한 것들을 뽑아놓아서 망해가는 2024년 대한민국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일상 2024.10.11

그라모폰상 수상소감

"저와 제 음악은 제 주변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해야 합니다.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세상은 모든 것들이 연결되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듣고 느낀 것들을 포함해 사소한 모든 것이 표현되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태어났을때 처음으로 접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저희 부모님의 말투부터 시작해서 제 눈으로 본 모든 것 그리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 배운 것, 이 모든 것들이 제 음악에 녹아있습니다. 이런 큰 상을 받아야할 사람들은 제 가족, 선생님, 에이전시, 위대한 예술가들, 그리고 제 친구들이 받아야하는 것입니다." - 20세 임윤찬

골드베르크 변주곡 여행안내서 - Andras Schiff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투어가 벌써 11월부터 시작된다고 한다.한 시즌에 3번째 다른 리사이틀 프로그램이다. 2월 카네기홀에서 , 6월에 니코틴 같은   그리고 11월 빠르다! 임윤찬의 바흐 신포니아에 매료된 후, 너무나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몇년 전 번역해놓은 Andras Schiff의 골드베르크 여행안내서가 생각나 올려본다. (원본은 https://issuu.com/barenboim-said-akademie/docs/2018_programm_schiff_issuu )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여행안내서 »Se non è vero, è ben trovato.« – 사실이 아니라면, 잘 꾸며낸 것이다. 1802년 요한 니콜라우스 포르켈이 쓴 ..

Giengen의 Link 오르간 (1906년, 독일의 후기 낭만 오르간) 프레젠테이션

https://youtu.be/jD3MQZtQq4A?si=ZWJCmrmjcAIgvTij&t=11906 - Giengen/Brenz - Gebr. Link  0:52 영상 소개 - Prof. Chr. Bossert 오르간개혁운동의 파괴행위(바흐 시대로 돌아가자는 기치 아래 낭만시기의 오르간을 파괴하고 네오바로크 작업을 했다)에 영향받지 않고, 오리지널 상태로 보존된 Giengen의 Link 오르간.막스 레거 음악에 이상적인, 1906년에 제작된 후기 낭만 오르간이지만, 시대를 거슬러 르네상스 음악까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프레젠테이션한 영상.  I. 6개의 사운드 샘플 (04:04 Franz Schubert Sonate B-Dur, 1악장)  06:12 사운드 샘플1 Joh. Seb. Bach Praelu..

파이프오르간 2024.09.01

오르간에서 크레센도가 가능하다고?

소리의 크기가 아닌 뉘앙스로서의 크레센도와 밀당 크레센도 오르간은 피아노와 달리 건반을 세게 치느냐, 여리게 치느냐에 따라 소리의 크기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뉘앙스로서의 크레센도라면 가능하다. 바람이 파이프에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쉽게 상상해보자면, 피리(=파이프)에 숨을 어떻게 불어 넣느냐에 따라 음악의 느낌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건반을 어떻게 누르느냐에 따라 뉘앙스 크레센도가 가능하다. 물론 이런 크레센도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전자오르간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타건 방법으로 바람의 속도가 조절되는 것이 아니라, 전기의 접지 순간에 소리가 나니까. 그렇지만 전자오르간에서도 음악적 밀당을 조절하면 감정적 크레센도는 가능하다.현대의 피아노가 만들어지기 전의 바로크 건반악기는..

파이프오르간 2024.08.16

조성진의 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2번 - 2024.07.14.

조성진의 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2번, 지휘 : Gianandrea Noseda  Sergei Prokofjew: 2. Klavierkonzert in g-Moll | 원본의 초연: 1913년 9월 5일 in Pavlovsk (화재로 소실된 원본악보) | 개정판의 초연: 1924년 5월 8일 in Paris (발췌 번역) 비평: 이 작품은 피아노 작품에서 가장 숨 막히고 어려운 협주곡 중 하나이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작곡가가 두 번 작곡해야 했던 작품이다. 음악원을 졸업한 22세의 프로코피예프는 Pavlovsk에서 열린 초연에서 직접 이 곡을 연주했는데, 음악이 너무 미래 지향적으로 들린다는 이유로 교수진과 청중들을 실망시켰다. 그 후 곧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1917년 러시아..

부퍼탈 슈타트할레에서 열정적인 다이내믹을 보여준 조성진 - Westdeutsche Zeitung 2024.07.02.

부퍼탈 - 천사의 목소리가 공명한 것 같은 소리의 세계 조성진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17세에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에서 3위에 입상하고, 18세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와 함께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20세에는 쇼팽 국제콩쿨에서 우승, 그후 그의 경력은 급속도로 올라갔다. 2016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었고, 2023년에는 클래식 음악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공로로 '삼성호암예술상'을 수상했다. 오늘날 조성진은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로서, 루어 피아노 페스티벌의 새로운 감독인 카트린 자그로섹이 2024년 부퍼탈 슈타트할레의 연주회에 그를 초청하게 된 것은 분명 하나의 결실이다. 조성진은 월요일 저녁에 사실 ..